나의 스물아홉. 그리고 칠월.

행복하길. 당신도. 나도.

















리브로에서 50% 할인행사하는 마지막 날!
느려터진 사이트에서 하나하나 검색해서 구매 완료 ㅎ

얼마 전 '로마인 이야기'를 다 읽어서 그 후의 역사에 대한 책을 고를려고 했는데,
찾다보니 비잔티움 연대기라는 책이 끌려서 양장본으로 샀다 ㅎ
('로마인 이야기'에서는 비잔티움 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좀 간략하게 나와있는 편이다.)
확실히 50% 할인하니까 많이 싸다 흐흐흐




















미련이 많은 사람은 인생이 고달프다고 한다. 사람은 때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건 받아들이고
체념하는 자세를 배울 필요가 있어서 '나에게 허락된 것이 이만큼이구나' 인정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야 제명에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 산다는 건 그저 약간의 안도감을 가지고 시내 대형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고르는 것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가족 중에 암에 걸린 사람이 없는 것, 빚쟁이들의 빚 독촉 받을 일이 없는 것, 먹고 싶은 라면을 지금
내 손으로 끓여먹을 수 있다는 하찮은 것들뿐이라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복의 크기가 결코 작은 것 또한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만약 체념에서 비롯된 행복이라면,

더 많은 것을 갖고 싶고, 하고 싶은데 그 모든 욕망들을 어쩔 수 없이 꾹꾹 누르고,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영화에 일찌감치 백기를 든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라면 그건 자신에 대한 기만이 아닐까.






이석원, 보통의 존재 中





















정말 급이 다른 MUSE
일단 사운드퀄리티 자체가 비교불가였고, 무대연출이며 노래며 모든 것이 최고였다.
진현이는 스키조공연때부터, 난 그 다음 공연부터 펜스안에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허허허 (무려 7시간 반)

일단 공연 한번 보고나서 이야기 해야할 장기하와 얼굴들
티비에서 한두번 본적은 있지만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무대 장악력이 최고다. 정말 즐거웠던 공연.
'우리지금만나' 노래를 혼자 부르는데 좋았다. 아무래도 다음 음반에 실릴듯 허허
그리고 단독공연하면 꼭 한번 보러 간다!

막 신날려고 하는데 끝난, 너무 아쉬웠던 국카스텐
30분이 뭐냐 30분이 흙 ㅠ
기대한 대로 목소리가 시원시원하니 듣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훌훌 날아갔다.
다음을 기대하며..

공연 앞부분 놓친게 한이 되는 Belle & Sebastian
숙소 체크인 하느라 앞부분을 놓쳤다 ㅠ
관객들중 다섯명 정도를 무대로 불러서 같이 놀았다.
재밌고 신나고 즐거웠던 무대.

브로콜리너마저
준비한 앵콜곡이었던 '보편적인노래' 가 끝나고 누군가가 부르기 시작한 '앵콜요청금지'
그런데 이전 맴버 계피 때문인지 그 노래를 결국 앵콜곡으로 부르지 못했다.
여튼, 맴버들을 무대에 두고 관객들끼리 부른 '앵콜요청금지' 는 정말 최고였다.

케밥 한번 먹어보겠다고 40분쯤 기다리고 있는데 노래 시작한 Vampire Weekend
휴.. 락페 첫경험이었고, 첫날이어서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ㅠ
앞에서 봤어야하는 공연이었는데, 살짝 뒤에서 케밥 먹으면서 봤다 -_-
여튼, 기대했던 a-punk 정말 잘 들었음 ㅎ

Pet Shop Boys
역시 헤드라이너 무대는 빵빵했다.
이 아저씨들 노래는 귀로만 들어서는 안되고 꼭 눈으로 보기도 해야된다 ㅎ
정말 준비 많이 한 공연 즐겁게 잘 봤음.
펜스 안에 앞에서 5째줄 정도에 있었는데, GO WEST 시작하니까 갑자기 뒤에서 밀기 시작하는데..ㅎ

그리고 Third Eye Blind, the HIATUS, 언니네이발관



밴드는 아니지만 DJ Soulscape
예전 노래들 틀어줘서 좋았다. 대박 피곤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정말 즐거웠던 3박4일.
내년에 또 가는거? ㅋ














지난주 일요일 Pentax MX로만 사진 찍었는데,
현상하고 보니 후핀이다 된장 ㅠ




암튼 아래 사진은 1년 만에 현상한 롤라이플렉스로 찍었던 필름에서 나온 사진 ㅎ




















나무처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저것 복잡한 분별없이

단순하고 담백하고 무심히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2002년 3월 모꼬지 가던날 ㅎ







오랜만에 블로그 데이터 복구 시키면서 하드디스크를 뒤지다 보니까 1학년때 사진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고
사진보니까 수십명이 되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가고 난 여기서 혼자서 수업을 듣고 있나 하는 마음도 살짝 들고..
좀 널널하긴 하지만 그래도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고 영화제도 슬슬 다가오고 ㅎ



암튼, 즐기자고




















작은 변화


우리를 바꾸는 것은
일상 속의 작고 단순한 변화들입니다.
세상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없으니까요.
작은 변화가 쌓이고 쌓여서 큰 변화를 일으키는 거죠.
단순한 변화라고 얕잡아 봐선 안 됩니다.
한 번에 하나씩 바꿔 나가면 어느 새
엄청난  변화 앞에 서게 됩니다.  


- 빌 젠슨의《인생 재발견》중에서 -


* 낙숫물에 섬돌의 구멍이 파이고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침내 천리길을 갑니다.
땅에 떨어진 작은 씨알 하나가 많은 열매를 거두고
손바닥만한 작은 구름 한 점이 큰 비를 몰고 오기도 합니다.
한탕주의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날마다 충실히 하면
반드시 성공자의 대열에 오를 것입니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재미없는 스물여섯 내 인생..
재미없다고 팽개칠수도 없는 노릇!

준비하는 시간은 이렇게 재미없고 지루하고 힘든거지 뭐..
잘하자 하루에 하나씩만 나아지면 되는거다!

아자!







...







그래도 힘이 안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자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봄날은 흘러가고..



















시간이지나 지금순간을 되돌아본다면
역시 멍청한 순간들이겠지

외면해온 문제들때문에 생긴 상황을 해쳐나가보자 혹은
그게 아니더라도 나를 위해서 내 인생을 위해서
지금 이 순간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는건데
또 멍청하게 넋놓고 있으니 정말 멍청한거지

근데 아무리 심장에 자극을 줘봐도 반응이 없다
이병신아스물다섯이라고 소리질러봤자라고

음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는 것 같으다
참고 기다리던가 아님 뛰어넘어보시던가

에효 쪼그만게 한숨만 늘고
다른이의도움없이는살기힘든세상이라고
엄살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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