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중 우데뿌르에서 독일애들을 만났었다.
자이살메르에서 한번 지나친적이 있는 녀석들이라 반가워서 같이 식사를 했었다.
스무살로 동갑인 두 녀석은 9개월간 인도에서 사회봉사활동을 마치고
2달동안 인도여행중이란다.
독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군복무를 시작하는데.
입대와 사회봉사활동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가 있다고 했다.
그 녀석들은 같이 사회봉사활동을 선택했단다.
그리고 그때는 그 사회봉사활동을 끝내고 독일로 돌아가기전에 인도를 여행하는 중이었고..
독일로 돌아가면 그제야 대학을 간단다.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일년동안 천천히 전공에 대해 고민했었다고.
대학가는건 어렵지 않냐고 물으니까 원하면 대부분 갈 수 있다고.. 문제는 졸업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녀석들의 눈에는 내가 스무살에 겪었던 혼란, 방황 따위는 찾아볼수가 없었다.
신중히 고민한 결과에 대한 확신 앞으로 뭘해야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자신감만 가득했다.

스물세살 군입대를 앞둔 그때 나는.
그 모든 상황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부러웠다.
내 나라 내팽개치고 그녀석들따라 독일로 가고싶을 정도였으니까.





군가산점 문제로 얼마전 조금 떠들썩했었다. (군문제야 늘 이슈거리긴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군인은 없고 군바리만 있다. 그게 문제다.
가장 근본적인 사회인식을 바꾸기 전에는 군대문제는 아무런 진전이 없을게다.

그리고 소위 토론이란걸 하는데 패널로 나온사람들이 너무 생각이 없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싶은것들만 눈에 보인다고는 하지만 너무 하다 정말.





..


벌써 칠월도 끝나간다.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인생은 누적이지 대박이 아니다 라는 친구님의 말씀

요즘은 뭔가 조금씩 쌓이는 것을 느끼면서
스스로 조금 더 힘 낼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만족을 느끼며 살고 있다는건 아니고 뭐랄까
이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조금 알 것 같다는 그런 느낌?

큭.. 사실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ㅎ

팽팽놀다가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는 말풍선을 따라 블로그로 왔는데
글로 옮겨적는건 역시나 쉽지않다 ㅎ
피곤하단 핑계로 이내 포기 :p

쩝..



















왠 새벽에 횡설수설이냐 싶어보니 내가 좋아하는 7월
my favorite 7월에 계획했던 휴가도 취소했는데 팽팽 놀고있지만은 않겠지? ㅎ

지금 필요한건 미친듯한 열정이 아니라 깐깐한 계획 그리고 무거운 엉덩이 ㅋㅋㅋ
































잘하자


인생은 쌓이고 쌓이는 거니까


응?













하고싶은걸 할 수 없을때는, 할 수 있는걸 하자.
그리고 사랑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라고 마음속 깊이 새겨놓은 말을 하루에도 몇번씩 꺼내보곤 하지만
내 마음 하나 다스리는게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더라.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저분해져서 내 머리까지 어지럽히는구나.

There is no 'AND'
You should remember that

그러니까 공부하자.
몸도 잘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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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카메라 빌릴 기회가 되어서 생활반 가족들이랑 함께 밖으로 나와서 사진 좀 찍었다 오늘.
요놈들 귀여워 죽겠다 ㅎ
남은날도 부디 잘 지내보자꾸나 허허 ~

이제 조금씩 더워지는구나..
여름아 빨리오고 빨리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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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이 지났다.

봄 학기 시작전에 친구들과 갔던 바닷가가 성에 차지 않는겐지 자꾸 여행이 가고 싶네.
많지않게 두세명정도 그리고 자전거.. 제주도?
지난번에 렌트해서 제주도 둘러보면서 한번쯤은 자전거일주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음..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남해쪽도 좋을 것 같고.. ㅎ

아.. 여름에 한번 질러봐야겠다.
같이 가실분 찾습니다 -_-










다시 길 떠나며


이 봄에 나는 또 길을 찾아 나서야겠다.
이곳에 옮겨 와 살 만큼 살았으니
이제는 새로운 자리로 옮겨 볼 생각이다.
수행자가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안일과 타성의 늪에 갇혀 시들게 된다.
다시 또 서툴게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영원한 아마추어로서 새 길을 가고 싶다.

묵은 것을 버리지 않고는
새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미 알려진 것들에서 자유로워져야
새로운 것을 찾아낼 수 있다.
내 자신만이 내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
그 누구도 내 삶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나는 보다 더 단순하고 소박하게.
그리고 없는 듯이 살고 싶다.
나는 아무것도.
그 어떤 사람도 되고 싶지 않다.
그저 나 자신이고 싶다.

나는 내 삶을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그 누구도 닮지 않으면서
내 식대로 살고자 한다.

자기 식대로 살려면
투철한 개인의 질서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질서에는 게으르지 않음과
검소함과 단순함과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음도 포함된다.

그리고 때로는 높이높이 솟아오르고
때로는 깊이깊이 잠기는
그 같은 삶의 리듬도 뒤따라야 한다.


---


법정스님의 글들은 한시간만에 쭉 ~ 읽고 책장에 꽃아둘 것이 아니라
늘 가까이 하면서 한번에 글 하나씩, 한마디 한마디 곱씹으면서 읽어야 한다.
나 처럼 사는데 많은 것들이 필요한 놈은 소박함과 너무 거리가 멀게 보이지만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내 꿈은 아니다.
나도 단순하고 소박하게.. 사실은 그렇게 살고 싶다.











얕던 생각이 조금이나마 깊어지면서 내 단점과 장점이 조금씩 눈에 보인다.
그러면서 조급증이 다시 생기는건 왜 일까..
내가 가야할 길을 바로 보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왜 그런지.
자신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바보같은 상태다.

나를 지탱하는 존재들을 하나둘 무너뜨리면서 내 자신감도 함께 무너져버린걸까.

스물다섯 올해도 어김없이 공허한 내 마음.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을 애써 외면해서 내게 벌을 주는건가..
만약 그런거라면 스무살때무터 미뤄왔던 것들을 하나둘씩 정리해나가야지.

그리 힘내지 않아도 좋으니까 하나하나 확실히 하자 그게 뭐든지.








내가 외국을 동경하는게
지금 살고 있는 이 곳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인가
그럼 내가 지금 꿈을 꾸는건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인가

지금도 행복하지 못한데
그때 그곳에 가서는 과연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 미래의 꿈을 꾸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만한다는걸 잊지말자










문득 그런생각이든다
인생도 영화 같으면 좋겠다고

영화처럼 딱 풀어질만큼만 얽혀있고
해결될만큼만 문제가 생기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 만큼만 멀어져가고
가끔씩 1년 2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행여나 그 미안함이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떠나가는 내내 나는 그대가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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