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핀란드에서 생활하는 한국인이다.
책 속에서 저자 본인을 거의 드러내지 않지만
사심이 가득 담겨져있는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본 핀란드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핀란드인들의 생활방식과 그 철학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와 비교해 너무 부럽기도 했다.

특히 공공디자인을 이야기 하던 부분 ㅠ
공원에 벤치를 하나 바꾸는데도 담당 공무원이 오랜 기간동안을 관찰 한 끝에 (주 이용 연령대, 행동 등을 파악)
디자인과 거기에 어울리는 색을 결정한다고 한다.

늘 자연을 '생각하기만' 하는 내게, 한번 더 자연을 생각하게 만들고
배려와 존중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어서 참 고마운 책.

우리나라도 어서 상식이 통하는 그런 나라가 되길.
그러기 위해서 우선 나부터 -_=











핀란드 디자인 산책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안애경 (나무수,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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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저것 복잡한 분별없이

단순하고 담백하고 무심히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2005, Srinagar










예전의 나는,

나이를 한살 한살 먹는다는 것이
나무가 나이를 먹어가는 것 처럼 내 중심이 서고 가지가 뻗어 내 자신이 넉넉해질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갈수록
내가 큰 나무처럼 넉넉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주로 날아가는 로켓 처럼 내 것이었던 것들이 하나둘 떨어져나가 외톨이가 되는 것만 같다.





슬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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