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물아홉. 그리고 칠월.

행복하길. 당신도. 나도.

















리브로에서 50% 할인행사하는 마지막 날!
느려터진 사이트에서 하나하나 검색해서 구매 완료 ㅎ

얼마 전 '로마인 이야기'를 다 읽어서 그 후의 역사에 대한 책을 고를려고 했는데,
찾다보니 비잔티움 연대기라는 책이 끌려서 양장본으로 샀다 ㅎ
('로마인 이야기'에서는 비잔티움 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좀 간략하게 나와있는 편이다.)
확실히 50% 할인하니까 많이 싸다 흐흐흐




















미련이 많은 사람은 인생이 고달프다고 한다. 사람은 때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건 받아들이고
체념하는 자세를 배울 필요가 있어서 '나에게 허락된 것이 이만큼이구나' 인정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야 제명에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 산다는 건 그저 약간의 안도감을 가지고 시내 대형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고르는 것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가족 중에 암에 걸린 사람이 없는 것, 빚쟁이들의 빚 독촉 받을 일이 없는 것, 먹고 싶은 라면을 지금
내 손으로 끓여먹을 수 있다는 하찮은 것들뿐이라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복의 크기가 결코 작은 것 또한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만약 체념에서 비롯된 행복이라면,

더 많은 것을 갖고 싶고, 하고 싶은데 그 모든 욕망들을 어쩔 수 없이 꾹꾹 누르고,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영화에 일찌감치 백기를 든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라면 그건 자신에 대한 기만이 아닐까.






이석원, 보통의 존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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